엄마의 마지막 얼굴

2025. 6. 15. 19:13

나는 엄마에게
죽음을 준비해 줘야 한다고 생각했다.
엄마가 여덟 명이나 되는 형제들의 마지막
얼굴도 못 보고 떠나선 안 된다. 요양원에서
면회를 못 오게 해서 엄마 얼굴을 못 본
이모들도 있었다. 엄마가 이렇게
가 버리면 이들이 얼마나
비통해할까.


- 유미의 《창문 넘어 도망친 엄마》 중에서 -

'고도원의 아침편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깨진 수박  (0) 2025.06.15
첫 수영 레슨의 기억  (0) 2025.06.15
편하게 앉으렴  (0) 2025.06.15
걱정 말고 사세요  (0) 2025.06.15
페이스 조절  (0) 2025.06.06

텍사스양 고도원의 아침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