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보하
2025. 2. 27. 23:16
나쁜 것보다 좋은 게
조금이라도 더 많다는 생각이 들면
그건 괜찮은 것이다. 정다운 날에도 외로움이
스며있고, 좋은 사람에게도 힘든 면이 있다.
비율적으로 괜찮으면 좋은 날이고 좋은 사람이다.
좋고 나쁘고 힘겹고 수월한 나의 요일들이 마음의
부력이다. 바람 빠진 날도 있고, 빵빵한 날도 있고,
풀이 죽은 날도 있고, 빳빳하게 깃을 세운 날도
있다. 다만 가라앉을 날들을 위해 산소통을
채워두고 언제든 떠오를 수 있게
열기구의 점화장치를
점검해 두면 된다.
- 림태주의 《오늘 사랑한 것》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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