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첫 줄 첫 단어

2018. 6. 8. 08:59

"체험에서 쌓은 

추억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추억이 되살아날 것을 기다리는 인내가 필요하다. 

추억이 내 안에서 피가 되고, 시선과 몸짓이 되고, 

나 자신과 구별되지 않을 만큼 이름 없는 것이 

되어야, 그때에야 비로소, 아주 가끔, 

시 첫 줄의 첫 단어가 

떠오를 수 있다." (릴케)



- 김미라의《책 여행자》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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