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거리에 서보라

2017. 7. 15. 22:41


도시의 불빛 쓰러지고

지친 몸 이끌고 향하는 길

힘들어도 반짝이는 그 눈빛은

그 누구의 것인가


그대 눈을 뜨고

이 거리에 서보라

산다는 것에 대하여

외로운 것에 대하여

탓할 그 무엇이 아니라

뜨겁게 부딪쳐야 할 그 무엇이다



- 홍광일의《가슴에 핀 꽃》중에서 - 


'고도원의 아침편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노년기와 여행  (0) 2017.07.18
어떤 약보다 효과가 빠르다  (0) 2017.07.17
돈은 왜 벌까?  (0) 2017.07.14
'늙은 피부'는 존재하지 않는다  (0) 2017.07.13
땅속의 보물  (0) 2017.07.12

텍사스양 고도원의 아침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