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강 최한기와 유교 (기학과 인정을 다시 말한다)..

2008. 6. 19. 23:49


'조선사상사에 실학이라는 개념은 과연 정당한가?' 라는 테제를 던짐으로 한국사의 근대성논의에 새로운 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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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을 열었던 도올선생. 이 논의가 혜강철학을 조명하는 과정에서 이루어진 담론이므로 해강철학을 디펜드해나가면서 정리된 논문들이 본 서로 집약하였다. 「인정人政」「측인문測人門」등의 연구가 눈에 띄며, 원시유교에 있어서 '앎'의 문제가 어떻게 나타났는지에 관한 논의도 덧붙이고 있다.
본서는 {독기학설}이 나온 후 도올이 여러 학술회의에서 혜강 최한기의 사상에 관하여 발표한 연구업적을 망라한 것이다.
"기철학서설"은 우리나라 과학문화를 선도해온 잡지 {과학사상}이 혜강특집을 내었을 때 권두논문으로 발표한 글이다(1999년 가을). 파격적인 해석으로 당시 큰 반향을 일으켰던 이 논문이 구해보기가 어려웠기 때문에 독자들의 갈증이 있었다. 그 갈증의 해소차원에서도 본서의 출간은 퍽 다행스러운 일이다. 19세기 조선사상사의 흐름이 당시 세계의 선진 어느 문명보다도 "과학"의 이해방식에 있어서 조금도 뒤져있지 않았다는 것, 그리고 혜강의 기학이 오늘날의 과학적 우주관의 상식에 비추어 보아도 조금도 무리함이 없는 정확한 이론적 구성이었다는 것을 논증하고 있다. 그리고 자연과학(천지운화)적 사유를 인문과학(일신운화)과 사회과학(통민운화)의 영역에까지 적용시켜 대통합의 장(場)을 이룩하려 했던 혜강의 선구적 작업은 당시 일본이나 중국의 학문수준에 비추어 보아도 훨씬 선진적인 것이었음을 알 수 있다. 혜강은 서구라파에서도 보기 힘든 코스모폴리탄이었고, 과학예찬자였다. 그의 사고는 이미 동양과 서양을 대등하게 융합하고 있었다.
"측인에 나타난 혜강의 생각"은 혜강 최한기의 정치철학을 압축한 {人政}(사람을 위한 사람에 의한 정치라는 ... [예스24 제공]


작가 소개
저자 김용옥(도올)
도올은 그의 호요, 눌함이란 신음하듯 고통스럽게 외친다는 뜻. 도올 김용옥은 생물학도, 중국 철학과 석사, 한의사, 예술대 연극 강사, 무도대학 유도학과 교수, 시나리오 작가(장군의 아들, 개벽, 취화선 등)라는 직함을 가지고 있다. 인문 분야 서적 1위를 차지한 유홍준 교수의 「나의 문화 유산 답사기」 이후에 김용옥의 「노자와 21세기」는 서점가에서 일으킨 바람은 만만치 않다. 교육 방송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며 진행했던 방송강좌 ‘도올 김용옥의 알기 쉬운 동양 고전 - 노자와 21세기’의 교재이기도 했던 이 책은 강좌의 인기와 더불어 10여 만 부 이상 팔려나갔다고 한다. 도올은 또한 활자문화 외에도 새 미디어, 영상매체에도 아방가르드적으로 참여해 지적 실험을 완성해가고 있다.

`달라이 ... [예스24 제공]


목차
측인(測人)에 나타난 혜강의 생각
기철학서설(氣哲學序說)
19세기 서울의 코스모폴리탄
유교와 앎
한국은 유교복덕방

텍사스양 책 관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