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조금 아파도

2015. 7. 3. 09:33


범서야, 
삶은 마치 조각 퍼즐 같아. 
지금 네가 들고 있는 실망과 슬픔의 조각이 
네 삶의 그림 어디에 속하는지는 많은 세월이 지난 
다음에야 알 수 있단다. 지금은 조금 아파도, 남보다 조금 
뒤떨어지는 것 같아도, 지금 네가 느끼는 배고픔, 
어리석음이야말로 결국 네 삶을 더욱 풍부하게,
더욱 의미있게 만들 힘이 된다는 것, 
네게 꼭 말해주고 싶단다. 


- 장영희의《이 아침 축복처럼 꽃비가》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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