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체

2015. 6. 9. 09:05


무언가를 헐레벌떡 
먹는 일에만 체함이 있는 것이 아니라, 
모든 일과 마음에도 급체가 있습니다. 
몸의 급체는 어머니의 약손이 배를 
둥글게 문질러 다스릴 수 있지만, 
마음이 체하면 명약이 없습니다. 
그러니 되도록 마음이 급체를 
앓지 않도록 조심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 문태준의《느림보 마음》중에서 - 


'고도원의 아침편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다가오는 매 순간은  (0) 2015.06.11
은밀한 두려움  (0) 2015.06.10
슬픔의 강을 건널 때  (0) 2015.06.08
백지가 되는 순간  (0) 2015.06.06
달콤한 덫  (0) 2015.06.05

텍사스양 고도원의 아침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