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주름

2013. 7. 4. 08:56

 

엄마는 엄마 모습 그대로였다. 
내가 평생동안 알던 엄마. 피부는 기름을 먹인 
흑단 같고, 웃을 땐 앞니가 하나 없는 모습이다. 
엄마는 많은 일을 겪었고 그로 인해 피부에는 
지혜와 고난의 주름이 새겨져 있었다. 
이마 주위의 주름은 크나큰 위엄을 
느끼게 하며, 그것은 고난이 
근심과는 다르다는 것을 
말해준다.


- 와리스 디리ㆍ잔 다엠의《사막의 새벽》중에서 - 

'고도원의 아침편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향기로운 여운  (0) 2013.07.08
과거  (0) 2013.07.05
젊어지는 식사  (0) 2013.07.03
집중력  (0) 2013.07.02
여기 있다. 봐라.  (0) 2013.07.01

텍사스양 고도원의 아침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