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풀 냄새
2012. 7. 16. 09:09
새벽의 잔디를 깎고 있으면
기막히게 싱그러운 풀 냄새를 맡을 수 있다.
이건 향기가 아니다. 대기에 인간의 숨결이 섞이기 전,
아니면 미처 미치지 못한 그 오지의
순결한 냄새다.
- 박완서의《호미》중에서 -
'고도원의 아침편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돈을 낙엽처럼 태운다 (0) | 2012.07.18 |
---|---|
걷기가 날 살렸다 (0) | 2012.07.17 |
그렇게도 가까이! (0) | 2012.07.13 |
기적을 만드는 재료들 (0) | 2012.07.12 |
속도는 중요하지 않다 (0) | 2012.07.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