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 향기
2008. 8. 23. 11:43
아, 동백 숲 향기.
동백이 우거지다 겨워서
어깨를 겯고 장막을 이뤘는데, 그 때문에 등대까지
가는 길의 반쯤은 어두컴컴한 굴 속을 이룬다.
또 이 숲 사이로 내려다보는 천길 단애의 아스라함과
그 밑에 출렁이는 창파의 황홀함이란!
- 한송주의《그리운 사람은 남행을 꿈꾼다》중에서 -
'고도원의 아침편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순간순간, 날마다, 달마다 (0) | 2008.08.26 |
---|---|
할머니가 들려주는 옛날 이야기 (0) | 2008.08.25 |
잠자는 거인 (0) | 2008.08.22 |
커피의 쓴맛 (0) | 2008.08.21 |
오묘한 인연 (0) | 2008.08.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