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인사

2011. 3. 28. 00:26


새소리 들으며
새처럼 가벼운 마음으로 봄 인사 드립니다
겨울을 견디느라 수고 많으셨습니다
까치가 나무 꼭대기에
집 짓는 걸 보며 생각했습니다
다시 시작하자
높이 올라가자
절망으로 내려가고 싶을 때
우울하게 가라앉고 싶을 때

- 이해인의 시 <봄 인사> 중에서 -

'고도원의 아침편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감수성은 어디에서 오는가  (0) 2011.03.30
땡볕에 선 낙타  (2) 2011.03.29
모든 것을 살아내는 것  (0) 2011.03.26
나는 매일 아침 걸어서 서재로 온다  (0) 2011.03.25
'원수를 사랑하라'  (0) 2011.03.24

텍사스양 고도원의 아침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