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고기 말고 낚시대를 만들자 !
그리스 - 아테네 : 아크로폴리스..

여행일자: 2010년 4월 28일


산토리니에서 27일 도착 후 다음날 아크로폴리스를 올라갔다..
요즘 뉴스에 오랫동안 월급을 받지 못한 아테네 공무원들이 거리로 나와
아크로폴리스를 폐쇄하고 난리가 아닌 듯 하다..
이에, 힘들게 그리스를 찾은 여행객들이 매우 화를 내는 인터뷰를 봤다..

우리도 그들의 총파업으로 금전적 피해를 본 케이스다..
택시를 제외한 모든 교통수단이 올스톱하는 바람에
공항에서 시내까지 택시 합승으로 들어갔다..

브라질에서 온 여성 2명과 함께 택시를 탔는데,
택시비를 각각 받고
심지어,
내릴때 갑자기 짐이 많다는 이유로 요금을 더 내란다..
안그래도 쌩돈 택시비 나가서 짜증나는데 뭐하자는 거야..
더이상은 당하기 싫어 화를 냈더니,
완전 쿨하게 알았다면서 가더라..

정말, 터키 벗어나니 말로만 듣던 코 베어 가는 유럽에 온 것을 실감했다..

우리나라에서도 일본 여행객을 대상으로
명동에서 남산까지 7만원이 넘는 바가지 택시비를 청구했다는 기사를 봤는데,
정말 그러지 말자..

아크로폴리스를 올라가는 약간 경사진 길..
우측 높은 담벼락 위로 아크로폴리스가 보인다..


입장권..
종류가 여러가지 였는데..


아크로폴리스 아래로 보이는 원형경기장..
지금도 이곳에서 공연을 하는지 들은 것 같은데,
살짝 아리송..

매표소에서 표를 내고 올라가면 나오는 계단..
오전인데도 사람이 이렇게 많았다..






사진 찍기도 힘든 많은 관람객..
사람이 많다보니 저절로 얼굴에 짜증이..


이 건물을 지나가면 아크로폴리스가 보인다..








드디어 나타난 아크로폴리스..
하지만, 이곳 역시 한참 공상 중..
스페인의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이 떠올랐다..


자연재해로 이런 훌륭한 문화재가 이모냥(?!)이 되다니..


공사하지 않는 곳을 찾아 사진 한컷..


기둥 잔해같은 것들이 모여있다..


48일간 여행 중 찍은 20여기가의 사진들 중,
난 이사진이 참 마음에 들었다..
펄럭이는 그리스 국기 뒤로 이글거리는 태양이..

아크로폴리스에서 저 멀리 보이는 제우스 신전..
지진 등의 자연재해로 다 무너지고 저만큼 남았다..
제우스라는 최고 신의 신전이라고 하기엔 너무나 초라하지만,
원래 제우스신전의 크기를 알고나서는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줌을 땡겨 찍은거라 상당히 작아 보이는데,
다음 포스팅에 그 웅장함을 볼 수 있다..



아크로폴리스에서 바라 본 아테네 전경..
9개국의 여행을 하면서 가장 실망했다고 해야할까..
내가 들어오고 상상해 온 아테네의 모습과는 너무나 달랐다..
그냥 우리나라 어느 지방도시와 별반 다르지 않았으니까..



열심히 공사 중인 아크로폴리스 옆 건물에 단체 여행객들이 설명을 듣고 있다..


이름은 모르지만 주변 건물..



헤어스타일이 너무 특이해서 눈에 확 들어왔지만,
그 키에 더욱 압도..
190은 넘어보이는 기골장대..



12시가 다가오면서 엄청난 여행객들이 몰려들기 시작했다..
너무 대표적인 명소라 그런가..
사람에 질려 어서 내려가기로 했다..





5월달 비수기 아니던가?
끊이질 않고 올라오는 여행객들..


틈새 사이사이 잡초들이 자라고 있는 모습이 신기할 뿐..
얼마나 오랫동안 저곳에서 생사를 반복했을까..


커다란 바위에 새겨져 있는 그리스어와 문양..
터키 셀축 에페스에서 보던 것들과 비슷..

수많은 관람객들에 질려 서둘러 빠져나왔다..

아크로폴리스에서 본 풍경도 살짝 그랬지만,
아크로폴리스 역시 한참을 공상 중이고
바글거리는 여행객들 까지..

2박3일동안의 아테네 기억은 너무나 큰 기대와 상상을 해서일까..
뭐 어디까지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이고..

하루빨리 정상화된 그리스가 되길 바라본다..


18  Comments,   0  Trackbacks
  • 사진 올린 방식이 좀 바뀌었네요~
    무료문자좀 보내려고 들어왔더니만..ㅋㅋ
    그리스~~~한마디로 조상 잘 만난 국가라서, 관광으로 돈 벌며 , 배짱이라고..일을 도통 안하는 나라라고 평가하던데..

    아 놔~~~여름처럼 유럽 재정위기 상화이 한번 터져줘야 손실을 만회할텐데..흠..
    ㅎㅎ뭐~기다리면 되겠죠..

    그리스 국기 뒤에 태양~~참 멋진 사진이네요. 사지 잘 보고 갑니다.
    • 아크로폴리스같은 건물은 조상 잘 만나 생긴 거지만,
      터키와의 전쟁 후 수많은 터키 근접 섬들을 죄다 소유하게 됐으니
      전쟁도 큰 몫을 차지한 거 같습니다..
      터키:그리스 = 한국:일본 이라고 보셔도 되겠더라구요..
  • 아크로폴리스! 작년 겨울에 갔었는데 한겨울에 다른 유럽은 폭설이 내렸다고 하던데 따뜻하더군요.
    아테네에서 외국인을 만났는데 아테네는 3일로도 부족하다고 열광하며 설명하던데요^^;;

    그리스 아크로폴리스 사진 잘 보고 가요^^
    • 저희가 있었던 한인 숙소에 삼촌과 조카가 보름이상 머물면서 아테네 여행을 하시더라구요..
      어디든 개인차가 있겠지요..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 아크로 폴리스 어릴적부터 가고 싶던 곳인데, 항상 마을 뿐이네요. 멋진 사진 보니 더욱 가고 싶네요.
  • 스킨 바꾸셨군요. 아주 깔끔하니 좋습니다.

    그리스는 꼭 한번 가보고 싶은데, 역시나 사진을 보니 더더욱 그런 생각이 듭니다.
    자연재해 때문에 많이 무너졌군요.
    덕분에 그리스 아테네 구경 잘 하고 갑니다.
  • 우와 사진과 글 흥미진진하게 잘 보았습니다.
    말씀대로 태양과 절묘하게 겹친 그리스 국기사진 너무 맘에 드네요...그런데 나라경제가 어려워서 그런가...민심이 흉흉하네요..택시기사의 서비스는 정말 불친절하네요!
    • 요즘 잠시 영어를 멀리하다 보니
      뿌와쨔쨔님 블로그 방문에 살짝 소홀했네요..

      나라경제가 어서 안정을 찾길 바라고,
      택시는 어느 나라나 비슷한가 봐요..
  • 그저...자유가 느껴진다는 말밖에는....으으..
    부럽고 또 부럽습니다.

    언제고 한번은 해봐야 할 일은데..왜케 겁이 나는지..
  • 갑자기 심시티같은.. 그런게 생각나네요 ㅎㅎ
    신전도 막 지어주고...
  • 와~ 여행블로거 분들을 보면 정말 부럽고 대단하단 느낌입니다^^ 그리스 정말 가보고 싶은 곳중 하나예요
    멋져용~ ㅎ
    •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언젠가 꼭 가보실 날이 있겠지요..
      (신혼여행으로 산토리니 추천..)

      제가 마르고 복부에만 지방이 가득한 체형이라
      자주 들려서 다이어트 도움 좀 받겠습니다..
  • 엇..저와 똑같은 피해를 당하셨네요.
    저와 그리스 여행시기가 거의 비슷하네요..
    공공교통이 저도 파업해서 피리우스항구까지 어쩔 수 없이 택시를 이용했는데, 일행을 모아서 갔음에도 불구하고 한명한명씩 택시비를 받더군요..
    짐이 트렁크에 있어서 어쩔 수 없이 흥정해서 돈을 지불하고 빠져나왔어요. 기분 좀 안 좋더라구요...
    애초부터 친절하다 싶더니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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