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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도 못(?!)쓰는 아이폰4를..

2010. 9. 25. 00:00

내 주위에 아이폰 관련 제품을 쓰는 이가 2명있다..
한명은 아이팟이고 나머지 한명은 아이폰3다..

연일 기사로 보는 아이폰의 인기는 언제나 사람을 혹하게 한다..
현실은 노키아 오팔이 약정이 아직도 1년 넘게 남아있고,
위약금도 있긴 하지만,
그렇지 않다 하더라도 유지비 등을 생각하면 쉽게 구입하기 힘든 놈(?)이긴 하다..

그.런.데
이번 추석에 간 집에서 아이폰4를 만져볼 거라곤 생각도 못했다..
그것도 어머니 폰으로..

여동생과 함께 13차로 예약을 하시고,
장장 5시간을 넘게 기다리셔서 구매하신 거란다..


사실, 구입 전에 많이 말렸다..
개인적으로 전화, 문자 말곤 사용할 일 없는 어머니에게
'아이폰4'라는 스마트폰이 과연 합당한 소비인가라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한편으로 대단하시단 생각이 든다..
50대 중반의 나이로 활용도가 무궁무진한 스마트폰의 세계로 뛰어 들 생각을 하셨다니..

예견된 상황이지만,
전화가 오는데 받을 줄 몰라서 꽤 당황하셨고,
예전 폴더처럼 버튼을 눌러 문자를 보내고 싶은데 터치도 영 손에 안 익어서 불편하시단다..

그러면서 추석 다음날 아들에게 이런 문자를 보내셨다..

아들 문자 시험 즁이다
문자 좀 자주 보내봐라 연습하게

아무도 따리라곤 생각도 못했던 운전면허도 홀로 연습하고 공부하셔서
지금은 10년 넘은 무사고 베테랑 운전자.. (아들은 장롱면허)

어느 자식이나 마찬가지겠지만,
죽을 때까지 본받고 받을어야 할 부분이다..

Bom fim de sema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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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양 일상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