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arch results for '2021/06/21'

  1. 2021.06.21 -- 어머니의 육신

어머니의 육신

2021. 6. 21. 08:52

어느 날 갑자기
어머니가 심장마비로 생을 마감했다.
쪼그라들대로 쪼그라들었던 어머니의
육신은 한 줌 흙이 되었다. 작은 화분에
담으면 튤립 몇 포기 키울 만큼의 양이었다.
'그렇게라도 생명을 키울 수 있다면...
과연 행복해질까.' 문득 그런 의문이
들었다. 머리를 흔들어댔다.
딴생각을 하려고 애썼다.


- 김재영의《사과파이 나누는 시간》중에서 -

'고도원의 아침편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글쓰기 공부  (0) 2021.06.23
인간이 씨뿌린 재앙  (0) 2021.06.22
늙는 것에 초연한 사람이 있을까  (0) 2021.06.19
속근육, 자세 근육, 코어근육  (0) 2021.06.18
반려동물의 죽음  (0) 2021.06.17

텍사스양 고도원의 아침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