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서진 토기 조각

2019. 12. 10. 09:11

고고학은

본질적으로 선명한 기록 대신

희미한 흔적만 남긴 사람들의 삶을 복원하는

일이므로 산산이 부서진 토기 조각들을 이어 붙이는

작업이다. 그 파편이라도 온전하다면 복원한 고대인의

삶이 그나마 실제와 가깝겠지만 대부분의 경우

그조차 여의치 않다. 그러므로 고고학은

수많은 추측이 들어갈 수밖에 없으며

합리적인 상상력의 도움을

받지 않을 수 없다.



- 데이비드 W. 앤서니의《말, 바퀴, 언어》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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