엎드려 고개를 숙이면 더 많은 것이 보인다

2010. 11. 23. 00:22


나는 여행이라는 스승을 통해,
삶에 대해 더 낮아질 것을 배운다.
엎드려 고개를 숙이면 더 많은 것이 보이는 것이다.
지독하게 여행을 떠나고 싶어질 때는 언제나
더는 내가 나를 낮추고 있지 않을 때였고, 
스스로 그 직립이 피로할 때였고,
피로함으로 인해 아무것도 보지
못하고 있을 때였다.

- 오소희의《바람이 우리를 데려다주겠지》중에서 -

'고도원의 아침편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차근차근  (0) 2010.11.25
사람은 '감정'부터 늙는다  (2) 2010.11.24
나를 발가벗겨 전시하다  (2) 2010.11.22
마음을 나눌 이  (2) 2010.11.20
감동하는 것도 재능이다  (2) 2010.11.19

텍사스양 고도원의 아침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