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도원의 아침편지

춥다, 나는 혼자다

텍사스양 2021. 1. 18. 13:46

춥다, 밤이다, 겨울이다.

나는 집 안에서 충분히 따뜻하지만 혼자다.

그리고 이런 밤에 나는 다시 깨닫는다. 이제 나는

이런 외로운 밤을 아주 당연한 일로 받아들이는데

익숙해져야 한다는 것을. 이 고독 속에서 행동하고

일하기, 그러니까 '부재의 현전'(in the Presence of

Absence)과 늘 함께 살아가는 일에

익숙해져야 한다는 것을.

(롤랑 바르트)



- 라르스 스벤젠의《외로움의 철학》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