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도원의 아침편지

꿈같은 일이 벌어졌다

텍사스양 2020. 7. 15. 09:06

내 나이 49살에 하는

생애 첫 해외여행이다. 나는 마치

전투를 치르듯이 하루하루를 살아내고 있었다.

해외여행은 돈 많고 시간 많은 사람들이 누리는

특별한 호사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닥터 지바고',

'안나 카레니나', '전쟁과 평화' 등 소설과

영화로만 보던 시베리아 벌판을

내 두 발로 딛고 서서, 내 두 눈으로

보게 되는 꿈같은 일이 벌어졌다.



- 조송희의《길 위에서, 우리는 서로에게 깃든다》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