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도원의 아침편지

데카브리스트의 젊은 아내 11명

텍사스양 2020. 6. 30. 09:22

살아남은 데카브리스트 120명은

시베리아로 유배되었다. 그 유배의 땅이

이르쿠츠크였다. 데카브리스트의 젊은 아내 11명도

귀족의 신분과 재산을 모두 버리고 시베리아로 와서

남편의 옥바라지를 했다. 그들로 인해 이르쿠츠크에

새로운 문화가 꽃피기 시작했다. 동토의 땅

시베리아는 자유와 혁명의 땅으로 다시

태어났다. '자유와 혁명', 그렇다.

내가 진실로 원한 것은 바로

이 자유의 향기였다.



- 조송희의《길 위에서, 우리는 서로에게 깃든다》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