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양 2020. 1. 20. 09:13

피로감을

느끼기 시작했다는 것은

감각과 마음이 제자리를 찾아가고 있다는

신호였을 것이다. 우울과 무기력을 견디는

일에도 에너지가 소모된다는 걸 그때는 몰랐다.

살아서 뭐 하나, 생각하면서도 살기 위해

나도 모르게 안간힘을 쓰고

있었다는 것도.



- 윤지영의《나는 용감한 마흔이 되어간다》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