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도원의 아침편지

천륜(天倫)

텍사스양 2019. 8. 19. 09:08

어머니에 대해서는 

단순하게 말할 수 없어요. 

저와 어머니 사이는 늘 지독했죠. 

싸움의 연속이었어요. 저는 아마도 

어머니를 위해, 또 어머니에 반해 스스로를 

만들었던 겁니다. 어머니를 위한다는 것은, 

어머니가 저의 우수한 학교 성적을 좋아하셨고 

제가 인생에서 훌륭한 무엇인가를 이루기를 

정말 바라셨거든요. 



- 아니 에르노의《진정한 장소》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