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도원의 아침편지

압록강 강가에서

텍사스양 2019. 7. 22. 09:23

강은 경계가 아닙니다. 

강은 단절이 아닙니다. 

강은 흐르면서 만나라고 하고, 

꽁꽁 얼면 어서 건너가라 합니다. 

강은 이편과 저편을 나누지 않고 하나로 흐릅니다.

나는 또 압록강 강가에서 서성거립니다. 

언젠가 강 건너편에서 사람들과 

함께 놀고 싶습니다. 



- 조천현의《압록강 아이들》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