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도원의 아침편지

나의 치유는 너다

텍사스양 2019. 5. 31. 13:40

나의 치유는 너다.

달이 구름을 빠져나가듯

나는 네게 아무것도 아니지만

너는 내게 그 모든 것이다.

모든 치유는 온전히

있는 그대로를 받아들이는 것

아무것도 아니기에 나는 그 모두였고

내가 꿈꾸지 못한 너는 나의

하나뿐인 치유다. 



- 김재진의 시집《삶이 자꾸 아프다고 말할 때》에 실린

시〈치유〉(전문)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