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양 2018. 11. 6. 09:03

골목이란 

장소와 장소 사이의 틈이며, 

그곳 역시 하나의 장소입니다. 장소의 속성은 

머무름을 전제합니다. 그러나 골목은 흘러가는 길이면서, 

또한 머무는 장소입니다. 조금 특이한 곳이죠. 큰길에서 

꺾어 들어가면 만나는 그 골목은 집으로 이어지는 

그냥 경로가 아닌, 소통이 이루어지고 교류가 

이루어지는 장소입니다. 그래서 그곳엔 

시간이 담기고 사람 이야기가 

담깁니다. 



- 임형남, 노은주의《골목 인문학》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