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도원의 아침편지

걷는 것이 시작이다

텍사스양 2018. 8. 18. 20:38

젊을 때는 길은 몰라도 괜찮았다.

시간이 많이 남아 있으니까. 알아도 

일부러 안 걷는 거라며 객기를 부릴 수도 있었다.

의지만 있으면 걷는 건 언제든 가능할 테니까.

하지만 걷지 않으면 결국엔 걷지 못하게 

되는 법이다. 의지와는 상관없이 점점 

능력 부족, 경험 부족으로 접어든다.

그걸 깨달은 순간, 이미 청춘은 

저만치 달아나 버렸다.



- 이영미의《마녀체력》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