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도원의 아침편지
나만의 방, 나만의 황무지
텍사스양
2018. 6. 19. 09:11
나는
커피 잔을 들고
작은 집 문간에 앉아
아무것도 없는 진귀한 풍경이 펼쳐지는
계곡을 내려다본다. 정말 멋지다. 버지니아 울프는
글을 쓰려면 자기만의 방이 필요하다는 말을
남겼다. 내 생각에 그녀는 잘 알지 못했다.
내게는 좁은 방이 아닌 나만의
황무지가 필요하다.
- 세라 메이틀런드의《침묵의 책》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