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도원의 아침편지

눈을 감고 본다

텍사스양 2018. 5. 17. 08:58

빛이 없으면 

아무것도 볼 수 없습니다.

하지만 빛이 있어도 볼 수 없는 게 있습니다.

오히려 눈을 감아야 보입니다. 그리운 사람, 

저 산 너머 고향이 그렇습니다. 때론 

현혹되지 않기 위해 눈을 감습니다. 

진실은 마음의 눈으로 

볼 수 있으니까요.



- 조용철 포토에세이《마음풍경》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