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도원의 아침편지

그냥 눈물이 나요

텍사스양 2017. 4. 4. 09:24


그거 알아요? 

정말 뭔가에 정신을 쏟으면 눈물이 나는 거? 

슬퍼서도 아니고 서러워서도 아니고 그냥 눈물이 나요. 

내 안에 엄청난 힘이 숨어 있다는 걸 알았다고 할까요. 

태어나서 처음으로 나한테 감동한 거였어요. 무슨 

일이든 할 수 있을 것 같았어요. 무슨 일이든.

나는 무엇을 말하는지 알 것 같았다. 그것은 

몰입과 열정에 관한 이야기였다. 

듣는 사람의 피까지 뜨겁게 

만드는 열정. 



- 정희재의《어쩌면 내가 가장 듣고 싶었던 말》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