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양 2016. 11. 29. 09:10


"몸이 많이 안 좋으신가 봐요. 상태가 어떤데요?"

"어지럽고, 메스껍고, 으슬으슬 춥고, 몸이 늘어지네요. 

고산증세가 제대로 오나 봐요. 여기 4,000 미터 넘는다고 했죠?" 

"네, 4,200 정도 될 겁니다. 내일은 5,300까지 올라가는데 

괜찮으시겠어요?" "안 괜찮으면요?" 

"하산해야죠. 낮은 데로 가야 

낫는 병이니까요." 



- 김재원의《라다크, 일처럼 여행처럼》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