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도원의 아침편지

내가 진정 원하는 것

텍사스양 2016. 10. 19. 09:08


난 내가 부자를 꿈꾸는 줄 알았다. 

난 내가 차를 갖고 싶어 하는 줄 알았다. 

여자라면 높은 구두를 신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좁은 내 방에서 창문을 열어놓고 여유롭게 앉아

그림을 그릴 때가 가장 행복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어쩌면 사람들은 자신이 진정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도 모르고 스스로를 오해한 채, 

그저 바쁘게만 살아가는 것은 아닐까.



- 전수민의《이토록 환해서 그리운》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