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도원의 아침편지

아무나 만나지 말라

텍사스양 2015. 11. 4. 00:29


배고프다고 닥치는 대로 
허겁지겁 먹으면 몸을 버린다. 
외롭다고, 혼자 있기 싫다고, 아무나 
만나고 다니면 정작 만나야 할 사람을 
만나지 못한다. 귀한 인연은 두리번거리며 
찾아온다. 신발끈을 몇 번씩 고쳐매고 천천히. 


- 성수선의《나의 일상에 너의 일상을 더해》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