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도원의 아침편지

막힌 것은 뚫어라

텍사스양 2015. 9. 25. 09:33


살다 보면 
천둥과 번개가 치고, 
서리와 우박이 내리는 날도 있다. 
살다 보면 무언가 막히는 일이 없지 않을 것이다. 
막혀서 생긴 불편과 심란함은 막힌 것을 기어코 
뚫어야만 해소가 된다. '아직 뚫지 못한'
그 무엇이 있어 쑥국새는 울고, 비는 
내리고, 향기 잃은 나무는 
문 밖에 서 있다. 


- 장석주의《오늘, 명랑하거나 우울하거나》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