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도원의 아침편지

내 기억 속에 묻혔으니

텍사스양 2015. 4. 18. 08:08


우리들은 함께 죽으리라. 
내 속의 죽은 자가 죽지 않도록, 
나로 하여금 처음으로 죽지 않기를 바라게 한 
사람은 이 외할아버지였다. 그 후로 떠나가버린 
수많은 사랑하는 사람들은 무덤이 아니라 
내 기억 속에 묻혔으니, 내가 죽지 않는 한 
그들도 계속해서 살아가리라는 
사실을 나는 안다.


- 니코스 카잔챠키스의《영혼의 자서전》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