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그리운 만남

2020. 6. 15. 09:13

만남은 자기 자신을 알아가는

과정이다. 몰랐던 자신에 대해 알게 된다.

내가 이렇게 소심하구나. 이런 말도 할 줄 아는구나.

이런 편지도 쓸 수 있구나. 내가 이렇게 질투도 많고,

의심도 많은 사람이구나. 나는 착한 사람이 아니라

착한 척하는 이기적인 사람이구나.

알게 되는 것은 그것만이 아니다.

사람에 대해 알게 된다.



- 권석천의《사람에 대한 예의》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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