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을 닮아야겠다

2019. 8. 17. 21:41

온갖 먹구름이 달려들어도,

언제 그랬냐는 듯 세상의 아름다운 색을

전부 끌어다 자신을 물들이던 하늘. 저러다

하늘이 산산조각 나는 건아닐까 싶은 강력한 

천둥 번개에도 다음 날이 되자 무슨 일이 있었냐는 듯 

말끔히 털어 버리는 하늘. 면역력이 얼마나 좋은 건지 

항상 고요를 되찾는 하늘. 그날, 하늘을 

닮아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 이민주의《그래도 오늘은 좋았다》중에서 - 


'고도원의 아침편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피라미드와 긍정 에너지  (0) 2019.08.20
천륜(天倫)  (0) 2019.08.19
스트레칭과 운동  (0) 2019.08.16
다시는 부서지지 않는다  (0) 2019.08.15
매년 티베트에 가는 이유  (0) 2019.08.14

텍사스양 고도원의 아침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