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산책

2018. 4. 8. 01:32

나는 매일 산책을 한다.

시간이 개입하는 모든 자극은, 산책이다.

음악 한 곡을 듣는 것이든, 저녁 식사를 하는 것이든,

목욕탕에서 목욕을 하는 것이든, 산책 같은 거구나 생각한다.

우리가 함께 산책할 수 있는 길이 더 많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리고 새삼 또 생각한다. 이 세상에 단 하나의 길만 

있을 수 없듯, 모두가 같은 길을 걷는 것처럼 보여도 

실은 모두 다른 길을 걸어가고 있다는 것을. 

그러니 하나의 노래도 모두에게 

다른 노래로 남게 된다는 것을.  



- 루시드 폴의《모든 삶은, 작고 크다》중에서 - 


'고도원의 아침편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작은 변화를 즐겨라  (0) 2018.04.10
'이야기의 바다'에 뛰어들라  (0) 2018.04.09
성공과 실패의 전리품  (0) 2018.04.06
우주적 감정  (0) 2018.04.05
당신 하나 주려고 두 개 샀다  (0) 2018.04.04

텍사스양 고도원의 아침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