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해 마지막 날

2008. 12. 31. 00:38


한 해는 하루와 같다.
섣달의 막바지는 그날의 저물녘이다.
한 해의 끝날 저녁도 그날 하루의 저녁일 뿐이지만
상황은 다르다. 하루를 보낼 때는 그렇지 않지만
한 해를 마무리할 때는 늘 어수선한 속에서
긴장하며 아쉬워한다. 그 마지막 날에
많은 의미를 부여하기 때문이다.
그것은 그 다음의 새해 새날에
더 큰 의미를 두기 위한
전제조건이겠다.


- 강운구의《시간의 빛》중에서 -

'고도원의 아침편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새해는 책을 많이 읽자  (0) 2009.01.02
'평온'  (0) 2009.01.01
슬픔을 겪은 친구를 위하여  (0) 2008.12.30
'아남 카라'  (0) 2008.12.29
희망의 스위치를 눌러라  (0) 2008.12.27

텍사스양 고도원의 아침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