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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런 버핏은 어떤 기준으로 투자할까..

2008. 6. 19. 23:26
2007년 4월 22일 일요일


지난 3월 2일 하락으로 장을 시작한 포스코 주가는 갑작스럽게 반등하며 4.11% 상승한 채 장을 마감했다.
이유는 간단했다.
장 시작 직후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헤서웨이가 포스코 지분 4%를 보유했다는 사실이 알려졌기 때문이었다.
버핏의 투자 사실만으로 이날 포스코의 시가총액은 2조원이 출렁거렸다.
이처럼 세계 증시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며 현존 최고 투자고수라는 버핏의 투자원칙은 장기 가치 투자다.
그는 `10년 이상 투자할 기업이 아니면 10분도 쳐다보지 마라`라는 투자 원칙처럼 당시의 인기 종목에는 관심을 쏟지 않는다.
또 외부의 감언이설을 경계하며 자신의 소신을 지키라고 조언한다.


이를 위해 버핏이 제시하는 원칙은
△돈을 잃지 않는다
△손실을 피한다는 원칙을 지킨다
△투자 전에 연구하고 조사한다
△주식이 아닌 기업을 소유하라
△저평가 기업에 묻어둬라
△소신을 갖고 타인의 말에 흔들리지 마라 등으로 요약된다.


모두가 좋은 말이지만 막상 구체적인 종목을 원하는 투자자들 입장에서는 답답하게만 느껴지는 원칙들이다.
버핏의 원칙에서 일반 독자에게 좀 더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재무적 요건은

△자기자본이익률(ROE)
△매출액 대비 이익률
△현금의 이동이 수반되는 현금흐름
△모든 실적 지표는 최근 수년간 평균치 확인 등이 있다.

ROE를 중시하는 것은 주당순이익(EPS)을 따져서는 자기자본 증가로 인한 수익 증가 등을 챙겨볼 수 없기 때문이다.

매출을 통해 이익을 만들지 못하는 회사에 투자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는 판단에서 매출액 대비 이익률을 강조한다.
또 현금의 이동이 수반되는 현금흐름은 세후 순이익에 감가상각이나 분할상환 등 실제 현금의 흐름이 발생하지 않는 금액을 더하거나 빼야만 실제로 기업의 현금흐름을 알 수 있다는 논리다.
최근 장기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국내 각 증권사들은 이미 알려진 대한제분, 포스코 외에 버핏이 투자할 만한 기업들 발굴에 나서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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