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분한 충만감

2017. 2. 15. 09:20


양치식물이 우거진 

고요한 작은 숲속에 들어서니 

심장박동이 느려지고 근육이 이완되는 

느낌이 들었다. 차분한 충만감이 차올랐다. 

나는 내 안의 조용한 중심으로 들어갔다. 

자연환경에 대한 반응을 연구하는 학자들의 

용어를 빌리면, 나는 마치 일상에서 '동떨어진'

느낌이었다. 시간이 느리게 흘렀다. 



- 콜린 엘러드의《공간이 사람을 움직인다》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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