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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8.07.04 -- 아버지를 닮아간다
  2. 2018.07.03 -- 고래 같은 사랑
  3. 2018.07.02 -- 만남은 도끼다

아버지를 닮아간다

2018. 7. 4. 08:57

어찌보면

시내버스를 모는 것도 

부족하나마 글을 쓰는 것도 

모두 아버지 덕분이다. 상처가 깊은 사람이 

글을 쓴다. 버스에 오르는 영감님 중 십중팔구는 

성난 내 아버지 얼굴을 하고 있다. 참으로 아픈 

우리 근현대의 얼굴이다. 나이를 더할수록 

아버지를 닮아가는 내 얼굴 또한 

큰 고민이 아닐 수 없다.  



- 허혁의《나는 그냥 버스기사입니다》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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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양 고도원의 아침편지

고래 같은 사랑

2018. 7. 3. 09:06

"긴 수염고래는 

이십 헤르츠의 소리를 

아주 크게 낸대." 이십 헤르츠는 

피아노가 내는 가장 낮은 옥타브에 해당한다. 

"바닷속에서 그렇게 낮은 주파수의 소리는 거의 

흡수되지 않아. 그래서 남극해에 사는 고래와 멀리 

알류샨 열도에 사는 고래가 사랑의 대화를 나눌 수 있지." 

한 달 내내 우리는 멀리 떨어져 지내기 때문에 

장거리 전화로 사랑을 확인해야 한다. 

고래 같은 사랑... 



- 김재영의《사과파이 나누는 시간》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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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양 고도원의 아침편지

만남은 도끼다

2018. 7. 2. 11:50

누구는 

"책은 도끼다"라고 했습니다. 

대부분 사람들은 책을 읽을 때, 자기 생각과 

같은 구절을 확인하고 자기 생각을 더욱 확실히 굳히는데, 

책은 도끼로 내려치듯이 다른 생각을 배우는 도구라고 

했습니다. 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을 만나면 편합니다.

다른 생각을 하는 사람을 만나면 불편하지만 

배움이 많습니다. 만남은 도끼입니다. 



- 임재양의《의사의 말 한 마디》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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