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었을 적의 내 몸은

2009. 6. 12. 09:00


젊었을 적의 내 몸은
나하고 가장 친하고 만만한 벗이더니
나이 들면서 차차 내 몸은 나에게 삐치기 시작했고,
늘그막의 내 몸은 내가 한평생 모시고 길들여온,
나의 가장 무서운 상전이 되었다.


- 박완서의《호미》중에서 -

'고도원의 아침편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실천해야 힘이다  (0) 2009.06.15
불편하지 않은 진실  (0) 2009.06.13
지금의 너  (0) 2009.06.11
뿌리를 내릴 때까지  (0) 2009.06.10
아이의 웃음  (0) 2009.06.09

텍사스양 고도원의 아침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