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도 나처럼

2009. 3. 18. 09:14

그대도 나처럼
흔들리는 가슴의 노래를 들으며
아무런 목적지도 없이 무작정 어디론가
떠나고 싶을 때가 있습니까.

그대도 나처럼
가시에 찔린 상처를 안고
내 마음 싸매어 줄 친구 하나 만날 것 같아
저녁노을이 고운 바닷가 찻집에서
밤이 늦도록 홀로 울부짖는
밤바다를 멍하니
바라다볼 때가 있습니까.


- 오창극의《살아있는 모든 것은 다 흔들린다》중에서 -

'고도원의 아침편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황홀한 끌림  (0) 2009.03.20
산동네 사람들  (0) 2009.03.19
빅뱅의 마지막 기도  (0) 2009.03.17
정신적 지주  (0) 2009.03.17
'사랑한다'  (0) 2009.03.17

텍사스양 고도원의 아침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