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모습 사진 한 장

2018. 7. 7. 20:32

뒷모습은 단순하다.

복잡한 디테일로 이루어지지 않았다. 

그저 몸의 한 공간이자 그 공간의 전체일 뿐이다. 

어쩌다 문득 아버지의 뒷모습에서, 친구의 뒷모습에서 

마주보며 나눈 표정이나 말보다 더 진실한 

이야기를 발견할 때가 있다.



- 고현주의《꿈꾸는 카메라 (세상을 향한 아름다운 소통)》중에서 - 


'고도원의 아침편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밀알 한 알갱이  (0) 2018.07.10
엉덩이가 배겨서  (0) 2018.07.09
히딩크를 추억하며  (0) 2018.07.06
일상을 꿰뚫어 본다  (0) 2018.07.05
아버지를 닮아간다  (0) 2018.07.04

텍사스양 고도원의 아침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