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개꽃

2018. 5. 19. 22:15

얼마나 착하게 살았으면

얼마나 깨끗하게 살았으면

죽어서도 그대로 피어 있는가

장미는 시들 때 고개를 꺾고

사람은 죽을 때 입을 벌리는데

너는 사는 것과 죽는 것이 똑같구나

세상의 어머니들 돌아가시면

저 모습으로

우리 헤어져도 

저 모습으로



- 정호승의《내가 사랑하는 사람》중에서 - 


'고도원의 아침편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랑하는 만큼 보인다  (0) 2018.05.22
재능만 믿지 말고  (0) 2018.05.21
베토벤의 산책  (0) 2018.05.18
눈을 감고 본다  (0) 2018.05.17
내 인생의 '가장 젊은 날'  (0) 2018.05.16

텍사스양 고도원의 아침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