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나의 꽃, 나의 향기

2017. 9. 8. 09:40


그 아름다운 꽃

꽃이 되면 얼매나 좋으랴

하물며 그 꽃을 피게 하는 나무는 어떠랴

꽃나무는 이름 하나만으로도 

그 아름다움 영원하지 않겠느냐


우리 꽃이 되기보다는 꽃나무가 되어보자

그래서 향기 가득한 꽃 연연히 피게 하여

이 지상 가득 향기론 세상 함께하면

얼매나 좋으랴, 얼매나 좋으랴. 



- 정형택 시집《입추(立秋)에 지는 국화》에 실린 

  시〈얼매나 좋으랴〉중에서-


'고도원의 아침편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먹는 즐거움'에 관한 것  (0) 2017.09.11
리더의 비정함과 사랑  (0) 2017.09.10
꿈꾸고 춤춘다  (0) 2017.09.07
누구도 대신 할 수 없다  (0) 2017.09.06
피난 열차  (0) 2017.09.05

텍사스양 고도원의 아침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