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고기 말고 낚시대를 만들자 !
TODAY 38 TOTAL 1,033,177
날두부


새벽 두부 장수가 

종을 치면서 골목을 지나갔다. 

매 맞는 사내들은 두부 장수를 불러들여 

김 나는 두부를 샀다. 어혈에는 두부가 약이라며, 

사내들은 날두부를 손으로 움켜서 먹었다.

피딱지가 엉긴 입가에 두부 부스러기가 

붙었다. 사내들은 혀를 빼서 

입가를 핥았다. 



- 김훈의《공터에서》중에서 - 


'고도원의 아침편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창조의 시간  (0) 2017.03.11
목이 아프다  (2) 2017.03.10
날두부  (0) 2017.03.09
진짜 경험  (0) 2017.03.08
위대한 고독  (0) 2017.03.07
혼자 있는 법을 배워라  (0) 2017.03.06
0  Comments,   0  Trackbacks
댓글 쓰기
최근 작성 댓글
최근 작성 트랙백
글 보관함
캘린더
«   2018/06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