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길 학교

2016. 12. 2. 10:27


옛날에는 골목길이 있었다. 

거무튀튀한 나무 전봇대를 기준 삼아 

술래잡기,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다방구, 

왕거미놀이를 했다. 골목길이 알고 보면 놀이를 통한 

사회성과 창의력, 규율과 배려를 배우고 익힐 수 있는 

사회화 교육의 첫 장소였던 것이다. 굳이 집에서 

아빠가 야단을 쳐 가며 교육할 필요도 없었다. 

동네 어른들이 꾸짖거나 타일러서 

바로잡아 주었다. 



- 탁경운의《나의 직업은 아빠입니다》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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