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차 사랑

2011. 1. 27. 00:49


사랑은 그런 의미에서 기차다.
함께 타지 않으면 같은 풍경을 나란히 볼 수 없는 것.
나란히 표를 끊지 않으면 따로 앉을 수밖에 없는 것.
서로 마음을 확인하지 않았다면 같은 역에
내릴 수도 없는 것. 그 후로 영원히
영영 어긋나고 마는 것.

- 이병률의《끌림》중에서 -

텍사스양 고도원의 아침편지